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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누

🏔️ 홋카이도는 원래 누구의 땅이었을까?– 에조, 막부, 메이지, 그리고 아이누 이야기 🌲 1. 에조지(蝦夷地) — ‘일본의 바깥’으로 여겨졌던 땅에도시대, 지금의 홋카이도는 ‘에조지(蝦夷地)’라 불리며 일본의 ‘변방’으로 인식되었습니다.이곳은 아이누 민족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던 땅.하지만 일본 본토의 시선에서 볼 때, 에조지는 '문명화되지 않은 외부 세계'로 여겨졌습니다.🏯 2. 마쓰마에번 — 일본에서 유일하게 에조에 뿌리내린 번에도 막부는 에조지 전체를 통치하지 않았고, 오직 남서부 해안의 마쓰마에번만이 예외였어요.마쓰마에번은 막부로부터 아이누와의 교역 독점권을 인정받으며, 교역을 통해 번의 생계를 유지했습니다.하지만 이 '교역'은 평등한 거래가 아니었죠.무역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누 경제를 종속시키는 체계가 형성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3. 러시아의 남하, 막부의 긴장18세기 후반.. 더보기
🐻 북쪽의 기억, 아이누 이야기 ― 홋카이도 지명에 깃든 원주민의 숨결 홋카이도를 여행하며 마주치는 지명들,‘삿포로’, ‘오타루’, ‘이시카리’, ‘시레토코’…이 이름들은 어디서 왔을까요?놀랍게도, 이들 대부분은 홋카이도의 원주민 ‘아이누족’의 언어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일본어가 아닌, 바로 ‘아이누어’에서요.🌲 아이누족, 자연과 함께 살아온 사람들아이누(Ainu)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그들은 수렵, 어로, 채집을 중심으로 한 자연 친화적 생활방식을 이어왔으며,불을 숭배하고, 곰을 신의 사자로 여기는 독자적인 신앙 체계를 가졌죠.말과 전통은 ‘유카라(Yukar, ユーカラ)’라는 서사시로 구전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져 왔습니다.길게는 수천 행에 달하는 이 유카라는 마을 어른들이 어린이에게 밤마다 들려주던 ‘이야기’이자, 역사이자 철학이었습니다.🗺 지명 속 아이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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