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토지방, 이름 속에 숨겨진 이야기
일본 인구의 3분의 1, 약 4천만 명이 사는 거대한 메갈로폴리스, 바로 간토(関東) 지방.하지만 이 익숙한 지역들의 지명 하나하나에도 깊은 역사와 언어의 흔적이 숨어 있습니다.일본의 간토지방(関東地方)이라는 이름은 말 그대로 ‘관문(関所)의 동쪽(東)’이라는 뜻에서 나왔습니다. 예전 일본에는 ‘세키쇼(関所)’라고 불리는 관문이 있었는데요, 이는 사람이 마음대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군사적・행정적으로 통제하던 중요한 지점이었습니다. 특히 하코네 세키쇼(箱根関所)라는 관문이 유명했는데, 이 하코네를 기준으로 서쪽은 간사이(関西), 동쪽은 간토(関東)라고 부르게 된 겁니다. 즉, 간토란 ‘하코네 세키쇼를 기준으로 동쪽에 있는 지역’이라는 뜻이에요. 현재 간토지방이라고 하면, 군마현, 도치기현, 이바라키현, 치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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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토지방, 일본 산업과 인구의 심장부
도쿄만을 둘러싼 1도 6현, 그 안에 담긴 고도성장과 산업지도의 이야기일본 인구의 약 3분의 1이 모여 사는 간토지방.도쿄도, 치바현, 사이타마현, 가나가와현, 이바라키현, 도치기현, 군마현—총 1도 6현이 이 지역에 속합니다. 특히 ‘도쿄도 + 3현(치바, 사이타마, 가나가와)’만 합쳐도 인구는 3,600만 명 이상으로, 대한민국 전체 인구에 육박하는 규모입니다.이처럼 간토지방이 일본의 정치·경제·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한 데에는 역사가 있습니다. 단순한 인구 집중이 아닌, 근대화와 전쟁, 고도성장기, 산업 클러스터 형성이라는 구체적 맥락이 존재하죠.1. 도쿄를 중심으로 형성된 거대 메갈로폴리스메이지 시대 이후, 천황이 교토에서 도쿄(당시 에도)로 옮기면서 정치와 산업의 중심지로 재편되었습니다.이후 일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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