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토지방, 이름 속에 숨겨진 이야기
일본 인구의 3분의 1, 약 4천만 명이 사는 거대한 메갈로폴리스, 바로 간토(関東) 지방.하지만 이 익숙한 지역들의 지명 하나하나에도 깊은 역사와 언어의 흔적이 숨어 있습니다.일본의 간토지방(関東地方)이라는 이름은 말 그대로 ‘관문(関所)의 동쪽(東)’이라는 뜻에서 나왔습니다. 예전 일본에는 ‘세키쇼(関所)’라고 불리는 관문이 있었는데요, 이는 사람이 마음대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군사적・행정적으로 통제하던 중요한 지점이었습니다. 특히 하코네 세키쇼(箱根関所)라는 관문이 유명했는데, 이 하코네를 기준으로 서쪽은 간사이(関西), 동쪽은 간토(関東)라고 부르게 된 겁니다. 즉, 간토란 ‘하코네 세키쇼를 기준으로 동쪽에 있는 지역’이라는 뜻이에요. 현재 간토지방이라고 하면, 군마현, 도치기현, 이바라키현, 치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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