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전철 타고 20분.
지나치기 쉬운 이 도시, 가와사키(川崎).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곳은 놀랍도록 풍부한 역사, 다양한 사람들, 그리고 땀과 열정이 만들어낸 도시입니다.
📍 어디에 있나요?
가와사키는 가나가와현 북동부에 위치한 도시로,
북쪽은 도쿄, 남쪽은 요코하마와 맞닿아 있어요.
지리적으로는 작지만 도쿄만과 인접하고 교통이 매우 편리해서
많은 사람들이 도쿄에 출근하고 가와사키에 거주하는 ‘현실적인 선택’을 하고 있답니다.
🏭 공장으로 시작된 도시
가와사키는 오래전부터 산업의 도시로 유명했어요.
1920년대부터 공장과 제철소가 생기기 시작했고,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가와사키로 몰려들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도시가 바로 지금의 가와사키예요.
지금도 가와사키에는
- 철강, 화학, 전기 관련 대기업
- 물류 창고와 공장
- 바다를 통한 무역 항만
이 곳에 가득하죠!
💡 요즘엔 공장 야경 투어도 인기랍니다. 밤이 되면 불빛이 반짝이는 공장들이 ‘공업판 은하수’처럼 멋있게 보이거든요.
👷♂️ 재일한국인과 가와사키의 역사
가와사키에는 많은 재일한국인(일제강점기 또는 전후에 일본에 정착한 한국인과 그 후손들)이 살아가고 있어요.
그 이유는?
📌 1920~30년대에 공장 건설과 항만 개발에 많은 조선인 노동자들이 동원되었고,
그 후 자연스럽게 정착하고 공동체를 이루게 된 것이에요.
지금도 가와사키에는
- 재일동포 학교
- 한국 음식점
- 역사 자료관
등이 있어서, 한국과 일본의 복잡하지만 깊은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도시입니다.
🌏 일본에서 가장 ‘포용적인 도시’?
가와사키는 2016년, 일본에서 처음으로 ‘혐오 표현 금지 조례’를 만든 도시예요.
이 조례 덕분에, 특정 민족이나 외국인을 향한 혐오 발언은 법적으로 규제할 수 있게 되었죠.
🤝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도시를 만들겠다.”
가와사키는 말로만이 아니라 제도로 보여준 도시입니다.
🎨 공장만 있는 건 아니야!
‘공장 도시’ 이미지가 강하지만, 가와사키에는 놀라운 문화 공간도 많아요.
🎼 뮤자 가와사키(MUZA Kawasaki) – 클래식 콘서트홀
🎥 시네마시티 – 영화 마니아들의 핫플
🎭 거리 예술, 라이브 공연, 다문화 페스티벌 등도 곳곳에서 열려요.
가와사키는 예술과 문화, 산업과 사람들이 어우러지는 진짜 도시랍니다.
💬 한 줄 요약
가와사키는 도쿄 옆에 있는 ‘공장 도시’가 아니라,
사람들의 삶과 꿈, 다양성이 모여 사는 살아 있는 도시입니다.
🔖 가와사키가 궁금해진다면?
- 공장 야경 투어를 신청해보세요!
- 가와사키 역사박물관에서 재일한국인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 가와사키의 대형 쇼핑몰과 콘서트홀도 꼭 가보세요.
이제, ‘그냥 지나치던 도시’에서
‘한 번쯤은 꼭 걸어봐야 할 도시’가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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