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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문화 | 日本の文化 | にほんのぶんか/추억의 일본 만화 | 思い出の日本漫画 | おもいでの にほん まんが

🎸 《NANA》 속 오사키 나나의 고향, 진짜로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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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A》 속 눈 내리는 북쪽 도시와 일본어 지명의 의미를 따라가다

 

고향에 눈이 쌓이고 있어.

 

록 보컬 오사키 나나(大崎ナナ)는, 때때로 그렇게 혼잣말처럼 고향을 떠올립니다.
《NANA》를 사랑했던 팬이라면 한 번쯤 궁금했을 그곳—
나나의 고향은 도대체 어디일까요?

작중에서는 분명히 ‘북쪽 지방’임이 암시됩니다.
만화 속 대사와 풍경 묘사, 계절감 등을 통해 유추할 수 있는 그 고향은 실제로 존재하는 도시일까요?


🗾 작중 묘사 속 힌트

🌨️ 1. “눈이 쌓이는 고향” – 설경이 익숙한 북국

작중, 나나는 도쿄로 상경한 인물입니다.
그녀의 고향은 겨울이 되면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며,
도시보다 시골에 가까운 한적한 분위기가 감돕니다.

❄️ 일본 북부 지방, 특히 도호쿠(東北, とうほく [toː.ho.ku]) 지역은
일본에서 가장 많은 **강설량(降雪量, こうせつりょう [koː.se.tsu.rʲoː])**을 기록하는 지역입니다.

🚉 2. 한적한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나나는 기차역에서 도쿄행 열차를 탑니다.
눈이 내리는 작은 역, 고향 친구들과의 작별…
이런 장면은 일본의 지방 중소도시(地方都市, ちほうとし [chi.hoː.to.ɕi])를 떠올리게 하죠.


📍 후보지로 자주 언급되는 지역들

비록 공식 설정은 없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몇 가지 유력한 고향 후보지가 거론되어 왔습니다.

① 미야기현 오사키시 (宮城県大崎市, みやぎけんおおさきし [mi.ja.ɡʲi.keɴ.oː.sa.ki.ɕi])

이곳은 ‘오사키’(大崎)라는 이름 그대로의 지명을 가졌기에 유력한 추정지입니다.
눈이 많이 오는 도호쿠 지역에 속하며, 실제로 눈 내리는 들판과 전통적인 온천 마을도 존재합니다.

② 아키타현 유자와시 (秋田県湯沢市, あきたけんゆざわし [a.ki.ta.keɴ.jɯ.za.wa.ɕi])

작중 분위기와 계절감이 가장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설경이 매우 아름답고, 고즈넉한 기차역과 온천마을도 나나의 고향 분위기와 비슷해요.


🏔️ 오사키 나나가 떠나온 '북쪽의 도시'가 가진 이미지

만화 속에서 오사키 나나는 자신이 떠나온 고향에 대해 극도로 낭만화하거나 미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유를 위해 떠나야 했던 공간, 꿈을 위해 버려야 했던 익숙한 곳으로 묘사되죠.

📝 일본어 표현

  • ふるさと(故郷 [ふるさと, fu.ru.sa.to])= 고향
  • 上京(じょうきょう [joː.kʲoː])= 도쿄로 상경함
  • 列車(れっしゃ [re̞ɕ.ɕa])= 열차
  • 雪景色(ゆきげしき [jɯ.ki.ge.ɕi.ki])= 눈 풍경

 


🎤 이름이 주는 암시: 大崎(오사키)

‘오사키’라는 이름은 일본에서 전국적으로 꽤 흔한 지명입니다.
한자로는 大(おお [oː]) = 크다, 崎(さき [sa.ki]) = 곶, 언덕, 끝을 뜻합니다.

즉, ‘큰 언덕’ 혹은 ‘크게 튀어나온 땅’이라는 지리적 의미를 지닌 이름이죠.
어딘가로 뻗어나가는 이미지와도 잘 어울리며,
‘고향을 떠나 도시로 향한 인물’이라는 설정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듭니다.


🌆 나나의 고향은 어디든지 ‘고향’이 될 수 있다

작가 야자와 아이는 명확히 어느 도시라고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독자들은 모두 나나의 고향을 스스로 그려볼 수 있는 여지를 받았습니다.
“그곳은 어디였을까?”라는 질문은 곧
“당신의 고향은 어디인가요?”라는 질문으로 되돌아오기도 합니다.


📚 일본어 한자 & 단어 정리

단어한자읽는 법뜻
단어 한자 읽는 법
고향 故郷 ふるさと (furusato) 고향
도쿄로 올라옴 上京 じょうきょう (joukyou) 상경
눈 풍경 雪景色 ゆきげしき (yukigeshiki) 눈 내린 풍경
기차역 えき (eki)
큰 곶 大崎 おおさき (Oosaki) 이름 / 지명

 


🧳 마치며: 당신의 나나에게도 고향이 있나요?

《NANA》는 꿈을 향해 떠나는 이야기이자,
떠나온 곳을 마음 한 켠에 간직한 이야기입니다.
오사키 나나의 고향은 정확히 어디가 아닐 수도 있지만,
누구나 마음속에 가진 ‘그리운 눈 내리는 거리’일지도 모릅니다.

눈 내리는 고향, 낡은 역, 열차, 그리고 꿈—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오사키 나나를 사랑하게 된 진짜 이유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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