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1. 동쪽 끝 – 미나미토리시마(南鳥島)
- 일본의 가장 동쪽 끝은 미나미토리시마라는 외딴 섬입니다.
- 도쿄에서 무려 약 1,850km 떨어진 태평양 한가운데에 있으며, 행정적으로는 도쿄도 오가사와라촌에 속합니다.
- 민간인은 들어갈 수 없고, 일본 해상자위대와 기상청 등 일부 기관만 상주하고 있는 곳입니다.
- 일본이 태평양에 넓은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주장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가 되는 섬입니다.
南鳥島 | 小笠原村公式サイト
現在、海上自衛隊、気象庁、及び国土交通省関東地方整備局の施設が設けられ、各省庁の職員が駐在し、業務に従事している。 設備の改修を行う作業員を除き、一般の人が訪れることはない
www.vill.ogasawara.tokyo.jp
2. 서쪽 끝 – 요나구니지마(与那国島)
- 일본의 최서단은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지마입니다.
- 이 섬은 타이완에서 불과 약 110km 떨어져 있으며, 날씨가 맑은 날엔 육안으로 타이완이 보일 정도입니다.
- 요나구니지마는 독특한 문화와 신비한 해저유적으로도 유명하며, 일본의 국방상 요충지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3. 남쪽 끝 – 오키노토리시마(沖ノ鳥島)
📌 1. 오키노토리시마는 어떤 곳인가요?
- 위치: 일본 도쿄에서 남쪽으로 약 1,700km 떨어진, 필리핀과 마이크로네시아 사이 태평양 한가운데.
- 형태: 육안으로는 만조 시 두 개의 바위(히가시코지마, 기타코지마)만 간신히 수면 위로 드러납니다.
- 지질적 성격: 산호의 분비물과 생물의 유해로 이루어진 산호초 구조 (Atoll). 이는 자연적으로 침식되고 가라앉을 수 있는 불안정한 지형입니다.
⚓ 2. 일본은 왜 여기에 등대를 세우고, 시설을 만들고, 주소까지 부여했을까요?
📍 이유: 오키노토리시마를 ‘섬’으로 인정받아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주장하려는 목적
- EEZ (배타적 경제수역)이란?
유엔해양법협약(UNCLOS, 1982)에 따라, 연안국이 해안선에서 200해리까지 자원 채굴, 어업, 해저 탐사 등의 권리를 독점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바다 구역입니다. - 섬과 바위의 차이가 핵심입니다:
항목 | 섬으로 인정되는 경우 | '바위'로 인정되는 경우 |
정의 | 사람이 거주할 수 있고 독립적 생존이 가능한 육지 | 인간이 상주하거나 경제생활을 할 수 없는 단순한 바위 |
EEZ 인정 여부 | 가능 (200해리까지 EEZ 설정) | 불가 (영해 12해리만 인정) |
관련 조항 | UNCLOS 제121조 제1~2항 | UNCLOS 제121조 제3항 |
- 👉 일본은 오키노토리시마를 ‘섬’으로 보이게 만들기 위해
- 콘크리트 방호벽 설치 (침식을 막기 위해)
- 등대, 항만시설 설치
- 심지어 주소 부여(도쿄도 오가사와라촌에 포함)
- 산호 증식 사업 진행 (인공적으로 섬 유지)
⚔️ 3. 중국은 왜 반대하나요?
- 중국은 오키노토리시마는 UNCLOS 제121조 제3항의 '바위'에 해당된다고 주장합니다.
- 만조 시 겨우 수면 위로 드러나는 작은 바위일 뿐이며
- 사람이 거주하거나 경제생활을 할 수 있는 자연 상태의 섬이 아니다는 논리입니다.
- 💬 따라서 일본이 EEZ 200해리를 주장하며 주변 자원을 독점하려는 시도는 부당하다는 입장입니다.
- 특히 이 해역은 중국 군사활동 및 해양진출 전략과도 충돌합니다.
- 중국은 2004년부터 해양조사선을 파견하며 이의를 실천적으로 제기 중입니다.
🧭 현실적 의미: 왜 중요할까요?
구분 | 설명 |
해양 자원 | EEZ에는 해저자원, 광물, 어족 자원이 풍부함. 일본 입장에선 경제적 가치 큼. |
안보・군사 | 태평양에서 미국과 함께 해양패권을 유지하려는 일본-미국 연합과, 남진하려는 중국 간의 지정학적 충돌 지점 |
국제법 해석 | UNCLOS 제121조 해석에 따라 ‘인공 구조물’로 보느냐, ‘자연 섬’으로 보느냐에 따라 국제해양질서 전체에 영향을 줌 |
📚 결론 요약
- 일본은 오키노토리시마를 ‘섬’으로 인정받아 EEZ를 주장하려고 1987년 이후 적극적인 인공시설 및 관리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 중국은 ‘바위’일 뿐이라며 EEZ 주장을 인정하지 않으며 해양조사를 통해 항의하고 있습니다.
- 이 분쟁은 국제법상 ‘섬 vs 바위’ 기준, 해양자원 경쟁, 동아시아 해양안보 질서와 맞물린 국제적 갈등 사례입니다.
4. 북쪽 끝 – 벤텐지마(弁天島)
- 일본 정부는 북방영토 분쟁 중인 에토로후토(択捉島)를 최북단이라 주장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일본이 실효 지배 중인 최북단은 홋카이도 왓카나이시의 소야만 근처에 있는 벤텐지마라는 무인도입니다.
- 러시아가 실효 지배 중인 쿠릴 열도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 주장과 맞물려, 이곳은 북방 외교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 [참고 사항] 일본어에서 「島」(섬)이라는 한자는 「しま(Shima)」와 「とう(Tō)」 두 가지 방식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한자가 상황에 따라 다르게 읽히는 현상을 훈독(訓読み)과 음독(音読み)이라고 합니다.
🔤 1. 「島」의 두 가지 읽기 방식
읽기 방식 | 발음 | 종류 | 사용 예시 |
훈독(訓読み) | しま (Shima) | 일본 고유어 | 大島(おおしま, 오오시마) 江ノ島(えのしま, 에노시마) |
음독(音読み) | とう (Tō) | 중국에서 전래된 한자 발음 기반 | 択捉島(えとろふとう, 에토로후토) 礼文島(れぶんとう, 레분토우) |
📌 어떤 경우에 「しま」, 어떤 경우에 「とう」를 쓰나요?
- 보통 고유 지명이나 단일 섬 이름에는 しま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 鹿児島(かごしま, 가고시마), 江ノ島(えのしま, 에노시마) - 반면, 합성어 형태의 지명이나 공식적인 행정 명칭에서는 とう가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 択捉島(えとろふとう, 에토로후토), 礼文島(れぶんとう, 레분토우)
이처럼 어느 발음을 사용할지는 지명에 따라 관습적으로 정해진 경우가 많아, 하나하나 외워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728x90
'일본의 지리 | 日本の地理 | にほんのちり'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쿄, 오사카, 나고야 – 일본을 움직이는 3대 도시권 이야기 (0) | 2025.03.25 |
---|---|
🗾 “같은 일본인데 이렇게 다르다고?” – 동일본 vs 서일본, 보이지 않는 경계의 문화 이야기 (0) | 2025.03.24 |
🗾 일본의 인구 – 일본에서 가장 ‘북적이는’ 곳 vs 가장 ‘조용한’ 곳 (0) | 2025.03.23 |
🗾 “도도부현(都道府県), 그게 다 뭐야?”– 일본 광역자치제의 역사와 구조 이야기 (0) | 2025.03.23 |
🗾 일본은 몇 개의 섬으로 이루어졌을까? 일본 지리와 8개 지역 한눈에 보기 (1) | 2025.03.22 |